민간군사기업“돈받고 죽음 판다”…KBS스페셜,전쟁 비즈니스의 실상 폭로
민간군사기업“돈받고 죽음 판다”…KBS스페셜,전쟁 비즈니스의 실상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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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종식된 지 오래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전장이다. 이라크를 비롯해 중남미와 서아시아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 게다가 정규군의 의미는 갈수록 퇴색된 지 오래고 전장에는 테러리스트에서부터 종교적 극단주의자,민병대 등이 투입되고 있다.

최근의 이런 혼란을 틈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조직이 바로 민간군사기업. 돈을 받고 죽음을 파는 이들의 실상을 'KBS 스페셜'이 폭로한다.

4∼5일 오후 8시 KBS 1TV에서 연속으로 방송되는 '전쟁을 생산한다-민간군사기업'에서는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새롭게 등장한 민간전투병들은 누구인지,이들은 무엇을 위해 전쟁에 몸을 던지는지를 알아본다.

4일 전파를 타는 1부 '민간전투병'에서는 민간군사기업의 역사와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제작진은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전투병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현재 이라크에는 2만5천명의 민간계약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사실상 이들 없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민간계약자들이 없다면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지금보다 훨씬 늘려야 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까지 져야 한다는 것.

남아공 출신의 민간 전투병 존슨(가명) 씨는 처음 이라크에 도착해서 건물 보안 업무를 맡았지만 이후에는 수입이 두 배인 집단 경호업무를 맡게 됐다고 한다. 제작진은 지난 2004년 3월 팔루자에서 피살된 미국인 가운데 한 명인 스캇 헬벤스톤 씨도 원래 군인들이 담당했던 병참호송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했지만 민간인 신분이었다고 지적한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망자 집계에도 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5일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전쟁 비즈니스의 시대'에서는 IT 산업을 능가하는 신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민간군사산업의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본다.

지난 90년대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혹독한 내전을 치렀던 시에라리온의 경우 정부가 용병기업을 고용해 반군을 몰아냈을 정도로 아프리카 일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것이 전쟁 비즈니스. 72시간 이내에 원하는 곳에서 전투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까지 제공되고 있다.

제작진은 민간군사기업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했지만 이들은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 당시에도 민간업체 직원들이 다수 관련됐으나 아무도 기소되거나 처벌받지 않았다는 것.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법질서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이라크에서 2만5천 명의 민간전투병들이 사실상 치외법권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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