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시청등급 조정 속내는?…“초·중생 시청자는 갑자기 보지 마라?”반발
‘궁’ 시청등급 조정 속내는?…“초·중생 시청자는 갑자기 보지 마라?”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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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드라마 ‘궁’이 지난 9일부터 15세 이상 관람가로 갑작스레 시청 등급을 조정했다. 8일 방송된 17회분까지 12세 이상 관람가였던 ‘궁’은 “경미한 성적·폭력적 장면 등으로 12세 이상 관람이 다소 부적절하다”면서 “18회부터 등급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궁’은 종영되는 24회까지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송될 예정.

제작진에 따르면 주인공들의 사랑이 18회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지며 극중 멜로라인이 강화되고 왕위 자리를 두고 황실내 암투가 펼쳐져 MBC 드라마 등급심의위원회에 등급 변경을 요청했다는 것. 그러나 시청자의 반응은 반대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시청 등급을 조정했지만 오히려 15세 미만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더 본 것.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궁’의 9일 가구시청률은 전날보다 1.2%포인트 오른 26.3%를 기록했다. 15세 미만 시청자 연령별 구성비는 8일 15%에서 9일 18%로 3%포인트 올라갔다. 또 15세 미만 개인 시청률은 8일 9.4%에서 9일 11.6%로 2.2%포인트 뛰었다.

‘궁’의 시청등급 변경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15세 이상 등급이라 해도 그동안 시청해온 초·중학생이 갑자기 시청을 중단하겠느냐”는 의견을 보였고 일부는 “시청률 반등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시선을 보냈다.

기존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만큼 ‘궁’의 대본 및 내용은 이미 나와 있는 상태. 따라서 주 시청층인 초·중·고생을 감안했다면 극의 수위 조절을 이들에 맞게 조절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종영 시점에 이르러 갑자기 시청 등급을 바꾸며 멜로 수위를 강화한 것은 또다른 주 시청층인 30대 여성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시청률이 안정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이를 위식한 조치라니 말이 안된다”면서 “최근 시즌2 제작으로 4회가 연장되면서 풀어나갈 이야기가 늘어났고,앞으로의 극 전개를 위해 시청 등급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고,또 15세 미만은 보지 말라는 뜻이 아니며 부모의 시청지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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