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 발길 뚝…생계위협
강태공 발길 뚝…생계위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성 금광호수 ‘낚시금지’ 주변 상인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생계를 위협받는 것은 물론 안성시 관광자원활용을 위해서라도 ‘낚시 금지령’은 조속히 해결돼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안성시 금광호수 주변에서 47년간 음식장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H씨(69)는 최근 행정기관의 낚시 금지령으로 인해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5월 이곳 호수를 관리하던 양식계와 상우회의 충돌로 농촌공사와 공유수면 재임대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낚시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강태공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45만여평의 호수와 주변 상가도 조금씩 폐허로 전락하고 있다.
상가를 운영하는 K씨(46)는 “치어를 방류하고 휴양지 관광자원으로 이용해 지역경제 기반으로 육성할 수 있는 천혜의 자원을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월 개최예정이던 전국 피라미낚시대회도 낚시 금지령으로 취소위기를 맞고 있어 태공들의 마음도 그리 달갑지는 않다.
낚시를 즐기는 S씨(46)는 “시가 별도의 홍보를 안해도 낚시터를 이용한 대회개최로 안성이 홍보될 수 있다”며 “대회가 개최되면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모여들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농촌공사 관계자는 “양식계와 수상계의 의견충돌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국회에서 수질오염방지차원에서 낚시를 금지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향후 수상스키 등 여가선용을 위한 임대를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곳 상가 주민들은 지난해 재임대계약이 파기되자 올해 양식계·상우회가 합심, 재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농촌공사가 수백만원이 오른 임대료를 제시,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gib.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