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술실 CCTV 민간영역 확장 본격화…안성병원 환자 동의율 54%
경기도 수술실 CCTV 민간영역 확장 본격화…안성병원 환자 동의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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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DB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DB

환자의 인권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술실 CCTV가 민간영역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설치를 원하면 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병원에도 원하는 경우 수술실 CCTV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수술실 CCTV가 있는 병원이라는 것이 홍보되면 환자가 몰리기 마련이다. 그러면 자율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 지사의 발언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환자 동의를 얻어 수집 목적 범위 내 사용을 전제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다. 환자 동의 아래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하겠다”고 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김용 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복지부의 수술실 CCTV 권장에 협력 의사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수술실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뜻을 같이하는 보건복지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CCTV 설치의 민간병원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필요하다면 CCTV 운영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시범운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수술실 CCTV 녹화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의 CCTV 녹화 동의율은 지난달 43%에서 54%(총 수술 201건 중 109건)로 증가했다. 안성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병원 내 수술실 5개에 CCTV를 설치, 환자들이 동의할 경우 수술 장면 등을 녹화하고 있다.

안성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 가운데 수원병원,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등은 내년 1월부터 수술실 CCTV를 운영하고 이천병원은 신축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께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9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 수술실에 CC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시 이 지사는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다”며 “수술실 CCTV는 환자가 동의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촬영할 계획이며, 정보보호 관리책임자를 선임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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