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국시리즈 우승 인천이 해냈다” 8년만에 4번째 우승 트로피 지역 곳곳 이야기 꽃 활짝
“SK 한국시리즈 우승 인천이 해냈다” 8년만에 4번째 우승 트로피 지역 곳곳 이야기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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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승이기도 하지만, 우리 동네, 우리 팀이라는 생각에 더 기뻐요.”

13일 인천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심야 혈투가 벌어졌던 야구경기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커피전문점 직원 이모씨(21·여)는 “매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SK 와이번스의 우승과 관련된 이야기만 해 놀랐다”며 “국민적 이슈도 아닌데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부평지하상가 옷가게 직원 김모씨(34·여)는 전날 개최된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가 매장 내 TV로 방송되자 손님과 야구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신기시장 등 전통시장 상인들도 SK의 우승의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 상인회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SK의 우승을 자신의 일처럼 좋아하는 것은 SK가 꾸준히 ‘인천 Family’ 캠페인 ‘등으로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내 관공서 사무실의 아침 풍경도 온통 야구경기가 화제였다.

중구청에 근무하는 이모씨(37)는 “어제 호프집에서 지인들과 TV로 야구를 지켜봤는데, 다 끝난 줄 알고 계산하러 가던 순간 최 정 선수의 홈런이 터졌다”며 SK의 뒷심에 놀라움을 표했다.

부평구청에 근무하는 김모씨(30)도 “아침에 출근해보니 다들 어제 SK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났다”며 “인천 연고 야구단 우승이 참 오랜만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 전역에서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SK의 우승 기쁨을 나누는 것은 8년 전 우승과는 다른 풍경이다.

SK가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팬과 지역을 위해 구장개조, 마케팅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진정한 인천의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도 박남춘 시장의 지시에 따라 힐만 감독에 대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의회의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께는 명예 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SK는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동민의 결승 홈런과 김광현의 마무리 역투에 힘입어 5대4로 승리, 종합전적 4승2패로 8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힘차게 포효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창단한 SK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한 명문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관련기사 21면>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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