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이천 도시계획 부지에 폐기물 매립 의혹
롯데건설, 이천 도시계획 부지에 폐기물 매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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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이천에 아파트 등 주상복합건물을 시공하면서 불법으로 타인 소유의 농지를 무단점유해 말썽(본보 11월8일 12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도시계획시설을 조성하면서 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일부 매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주상복합건물을 현장사무실 및 건축자재 보관실로 사용하고 있어 건축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15일 이천시와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천시 안흥동 274-17일대에 주상복합 4개 동에 아파트 총 736세대 및 상가를 짓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등 주상복합건물을 시공하면서 부대 공사로 도시계획시설인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성토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 폐벽돌 등이 섞여 매립돼 해당 현장에는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나 벽돌 등이 섞인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건물의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2층 수백㎡를 현장사무실로 사용한 것은 물론 자재창고로 활용하고 있어 사전입주라는 지적은 물론 현장 안전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민 J씨(52)는 “대기업이 공사를 하면서 폐콘크리트 등의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시키는 행위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대기업이라도 이천시가 폐기물 불법 매립을 정확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을 시공하면서 최근에는 한달에 폐기물처리로 8천여만 원을 소요하고 있으며, 폐기물(폐콘크리트 등)은 우리가 절대 매립하지 않고 있다”며 “현장을 확인해 폐기물이 함께 매립됐다면 모두 다시 파내겠다”고 밝혔다. 또 사전입주에 대해서는 “(현장사무실과 자재창고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현장가설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은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롯데건설이 무단점유해 사용하고 있는 농지에 대해 지난 7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나 원상복구가 되지 않아 지난 12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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