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前여친 ‘나체사진’ 유포… 버젓이 인증까지
아내·前여친 ‘나체사진’ 유포… 버젓이 인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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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상실 무개념 늑대들 ‘무더기 철퇴’
불법 사이트 운영한 20대 구속 낯뜨거운 사진 올린 86명 입건

여성 모델 200여명의 노출 사진과 전 여자친구 나체사진 등을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유포한 남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A씨(24)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운영한 사이트에 여성 모델 노출 사진이나 직접 찍은 지인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8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광고료 등 1천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비공개 촬영회 때 찍힌 여성 모델의 노출 사진이나 영상물을 올리는 ‘출사 사진 게시판’, 전 여자친구나 아내 등의 신체를 몰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는 ‘인증·자랑 사진 게시판’이 운영됐다.

피해 여성 모델 중에는 올해 5월 인터넷을 통해 ‘비공개 촬영회 당시 피팅모델로 활동하다가 성추행과 사진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양예원씨도 포함됐다.

해당 사이트에 가입된 회원은 총 33만명에 달했으며 1년간 음란물 9만1천여건이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번에 입건된 이들 중 남성 12명은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힌 여성 모델 피해자 202명의 노출 사진을 해당 사이트에 올렸다가 적발됐다.

그러나 이들 중 직접 촬영자는 없었으며 모두 해당 사이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올린 노출사진을 내려받았다가 다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델 사진을 유포한 남성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일정 시간 후 게시물을 삭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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