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즉시연금 ‘부글부글’… 生保 민원 급증
암보험·즉시연금 ‘부글부글’… 生保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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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생보사 3분기 민원건수 8천17건… 2분기 6천691건 비해 19.8% 증가
지급 관련 2천691건→3천893건 44.7%↑… 암보험, 요양병원 치료비 분쟁

생명보험 민원이 8천 건을 넘어서며 소비자 불만이 늘어났다. 특히 지급 및 연금상품과 관련해 민원이 암보험 및 즉시연금 논란으로 인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3분기 23개 생보사 민원건수는 총 8천17건으로 2분기 6천691건과 비교해 19.8% 증가했다. 보유계약 10만 건당으로 환산하면 175건에서 212건으로 20.6% 늘었다.

민원건수가 많은 생보사는 삼성(2천512건), 한화(1천112건), 교보(993건) 순이며 각각 전 분기 대비 28.6%, 20.9%, 21.1% 증가했다. 환산건수로는 삼성이 11.16건→14.43건으로 29.3% 증가했고, 한화는 7.75건→9.38건(21.0%), 교보는 8.99건→10.94건(21.7%)으로 확대됐다.

증가 폭이 컸던 생보사는 하나(13건→35건), IBK연금(6건→16건), BNP파리바카디프(4건→8건), ABL(32→59건) 등이며, 전 분기 대비 각각 169.2%, 166.7%, 100%, 84.4% 늘어났다.

반면, 민원이 감소한 생보사는 AIA(107건→85건, -20.6%), 신한(414건→331건 -20.0%), 처브라이프(25건→22건 -12.0%), KB(52건→51건 -1.9%) 등이다. 푸르덴셜은 102건으로 전분기와 민원건수가 같았다.

민원 유형별로는 지급 관련 전체 민원이 2천691건에서 3천893건으로 44.7% 증가해 다른 유형보다 증가세가 컸다. 같은 기간 판매는 5.5%로 다소 늘었고 유지와 기타는 각각 2.3%, 5.6%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전분기 826건이던 연금상품은 1분기 만에 2천194건으로 165.6%로 크게 올랐다. 보장성 상품(2.7%)을 제외하면 변액, 종신, 저축, 기타 상품은 오히려 민원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민원이 가장 많은 상품은 종신 상품으로 2천423건을 기록했다.

3분기 민원 중 지급 및 연금상품의 건수 많이 증가한 데는 암보험의 요양병원 치료비 및 즉시연금보험 이슈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올해 보험사가 암환자의 요양병원 치료비용도 암보험금으로 지급해야하는지 여부를 두고 업계와 암환자 간의 분쟁이 있어왔다.

또, 즉시연금보험 지급을 두고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 간 갈등이 지속하자 금감원이 가입자들에게 관련 민원을 제기하라고 독려하면서 해당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는 없지만 특정 민원이 증가한 데는 암보험 및 연금보험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예상된다”라면서 “즉시연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며 관련 민원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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