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서 ‘제19회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열려
오는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서 ‘제19회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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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 김복련
▲ 송악 김복련

<제19회 송악(松岳)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이 오는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김복련 선생은 화성재인청의 큰 어른이었던 운학 이동안 선생과 옥당 정경파 선생에게 사사받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예능보유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였던 이동안 선생과 경기주요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예능보유자였던 정경파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수원 화성 화령전에서 함께 태평무, 진쇠무, 승전무 등을 전수받았다.

2002년 예능보유자가 된 이후에는 두 스승이 끝내 이루지 못한 화성재인청의 복원과 보급을 위해 (사)화성재인청보존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100여 명이 넘는 제자들을 육성하며 화성재인청에 깃든 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 옥당 정경파
▲ 옥당 정경파

김복련 선생은 예능보유자가 된 뒤로 매년 빼놓지 않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자백가의 춤’은 두 스승을 기리고, 지금까지 배출한 제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획공연이다.

제자백가의 춤 다섯번째 시리즈인 올해 공연의 주제는 ‘운학, 옥당을 만나다’이다.

무대에는 환생한 젊은 운학과 옥당이 올라, 제자 김복련과 그가 길러낸 또 다른 제자들이 추는 춤을 지켜본다. 김복련의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그의 제자들이 추는 한영숙류 태평무,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 화성재인청류 진쇠무, 화성재인청류 신칼대신무, 신연희 놀음판이 펼쳐진다. 관객들은 운학과 옥당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며, 각각의 춤 깃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공연의 조연출을 맡은 신현숙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전수조교는 “화성재인청의 춤들을 두 스승님을 모신가운데 선보이면 어떨까하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정성스레 마련한 다양한 춤 속에서 스승님들의 손짓, 고개짓, 발디딤새, 호흡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운학 이동안
▲ 운학 이동안

송시연기자

[인터뷰] 김복련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ㆍ살풀이춤 예능보유자
- 내년 해오던 공연이 벌써 19회를 맞았다. 내년이면 20회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예능보유자로 지정되고나서 ‘죽기 전에 딱 100명의 춤 자식들을 낳아야 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어느 세월에 18년이 지났다. 제자들도 110명이 넘는다. 감회가 새롭다. 화성재인청류의 춤, 음악, 장단에 대한 정리작업도 끝냈다. 이제는 한도 원도 없다.

- 올해 공연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동안 선생님이 화성재인청 춤의 바탕을 깔아주셨다면, 정경파 선생님은 그 바탕에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주셨다. 두 선생님이 지켜오신 춤의 계보를 저와 제자들이 잇고 있다는 것은 춤추는 사람으로써 최상의 조건을 부여받은 것 이 아닌가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돌아가신 후 10년 주기로 추모공연을 진행하고자 다짐했다. 올해 공연은 2010년 이후 두번째로 진행하는 추모공연이다. 선생님들이 무대에 올라 지켜보신다고 생각하니, 화령전에서 동거동락하던 때가 더욱 그리워진다.

-앞으로의 계획.
제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더욱 많이 만들고 싶다. 아직까지는 환경이 충분하지 않다. 지켜야할 전통인데,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요즘에는 외국인 관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런데에서 화성재인청을 보존하고 알려야 한다는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선생님들이 이 남기셨던 문화유산을 잘 지켜나가겠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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