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발 ‘아파트값 한파’… 경기지역 ‘꽁꽁’
서울 강남발 ‘아파트값 한파’… 경기지역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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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이후 집값↓ 확산 이번주 분당 -0.18% ‘낙폭↑’
과천 -0.02% 2주 연속 하락 수원 팔달·구리 호재 오름세

9ㆍ13대책 여파로 경기도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일 조사 기준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올해 8월 첫째 주(-0.01%) 이후 17주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9ㆍ13대책 이후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다 11월 마지막째 주 보합(0.00%) 전환하고서 12월 첫째 주 조사에서 넉 달 만에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4주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0.06%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9ㆍ13대책의 영향이 서울에 이어 이달 들어 경기도로 번지는 모양새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12%에서 -0.18%로 내림폭이 커졌고, 과천시는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또 수원 영통과 안양 동안구, 광명시 등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고양 일산동구(-0.06%)와 일산서구(-0.08%), 파주(-0.09%), 평택시(-0.01%) 등지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도내에서는 수원시 팔달구가 0.1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예정지 인근 수요와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스타필드 입점 확정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리(0.13%)도 별내선 연장 예정과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 작용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0.03%)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경기도는 0.10% 하락해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9ㆍ13대책의 효과로 거래가 침체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까지 단행되면서 서울에 이어 경기지역까지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하고 낙폭도 커지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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