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해서”… 우발적 살인 잇따라
“욱해서”… 우발적 살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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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끼어들어”… 여주서 형과 말다툼하던 시동생 형수 흉기 살해
남양주 고시텔선 동료 수차례 찔러 사망케한 50대 남성 긴급체포

사소한 다툼 중 순간 욱하는 마음을 참지 못해 살인까지 이어지는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와 여주에서도 비슷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6일 남양주의 한 고시텔에서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 남양주 마석 한 고시텔에서 50대 노숙자 A씨가 동료 B씨를 흉기로 수 회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한 뒤 “외부에서 흉기에 찔려 들어온 것 같다”고 진술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옷에 묻은 혈흔과 고시텔 복도에 혈흔이 없는 점 등을 미뤄 A씨를 가해자로 특정했다.

또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발견,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마석의 일용직 근로자 동료 관계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피의자가 신고자로 가장한 사건으로 숨진 B씨가 자해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다”라며 “A씨가 계속 진술을 바꾸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에서는 술에 취해 친형과 말다툼을 하던 중 자꾸 형 편을 들며 끼어든다는 이유로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시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C씨(54) 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C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여주시 강천면 소재 친형의 집에서 형수 D씨(58)의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만취 상태로 형의 집을 찾아가 형과 말다툼을 하다가 형수가 자꾸 참견한다며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형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으며, 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술에 만취한 상태라 정신을 차리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진동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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