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고] 남자 유도 신흥 강호 양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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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컵 단체전 제패…창단 첫 시즌 2관왕 ‘우뚝’
▲ 2018 제주컵 국제유도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서 우승하며 창단 후 시즌 첫 2관왕에 오른 신흥 강호 양평군청 유도팀.양평군청 제공

전국 실업 유도팀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평군청 유도팀이 지난 9일 끝난 2018 제주컵 국제유도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강호들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라 유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양평군청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내로라 하는 강자들이 포진한 국군체육부대에 3대0 완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는 전통의 강호 포항시청을 3대2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0년 3월 ‘유도 불모지’에 창단된 양평군청 팀은 2014년 전국실업선수권대회서 첫 단체전 패권을 차지한 이후,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에 이어 통산 3번째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단체전서 한 시즌 2관왕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양평군청이 창단 후 실업대회와 전국규모 대회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서 우승했으나, 팀의 명성을 드높인 것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광근과 2015년 전국실업최강전서 당대 최고 스타였던 왕기춘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2016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정민 등 장애인선수들이었다.

그러나, 2013년 플레잉코치로 양평군청에 입단해 이듬해 사령탑을 맡은 채성훈(34)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한 결과 지난해부터 개인전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양평군청은 73㎏급 한장수가 청풍기대회와 전국실업선수권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올해도 청풍기대회 73㎏급 장승진, 전국실업선수권 60㎏급 곽기철, 100㎏급 원종훈이 1위를 차지 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 시즌 8명의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모두 입상하며 고른 전력을 과시한 양평군청은 66㎏급의 유망주 변종웅(용인대 졸업예정)을 새로 영입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전 국가대표인 조준호(30) 코치가 새로 합류하게 돼 다음 시즌 더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양평군청 팀의 활약 속에 양평군이 유도 불모지에서 ‘메카’로 변모하고 있다.

지역의 용문중ㆍ고팀이 함께 훈련하며 동반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1월 유도 국가대표상비군의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700여명의 선수들이 양평군으로 훈련을 오면서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2일개막하는 2018 양평군수배 유도대회에 전국에서 1천여 명의 생활체육 유도 동호인들이 참가를 신청, 양평의 겨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평군청 선수단은 13일엔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연탄 2천500장을 마련, 용문중ㆍ고 후배 선수들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펼친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어려운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 강호들을 물리치고 값진 결실을 거둬준 선수단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양평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음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다시 동계훈련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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