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현역 의원 21명 물갈이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 21명 물갈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인천 지역선 원유철·이우현·홍문종·윤상현·홍일표
해당 의원 반발 후폭풍 예고… 나경원 “교체 폭 너무 커”

자유한국당이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 5명 등 총 21명의 현역 의원을 당협위원장 자리에서 교체, 배제하는 대규모 ‘인적 쇄신’을 발표하면서 당내에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16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부터 인적쇄신 대상 현역 의원 21명을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박탈 기준으로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재공모 배제 ▲지난 10월1일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았지만 재공모 배제 등 두 가지로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경기·인천 의원 중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재공모에서 배제되는 의원은 원유철(평택갑)·이우현 의원(용인갑), 일괄 사퇴 전까지 당협위원장이었지만 재공모가 배제되는 의원은 홍문종(의정부을)·윤상현(인천 미추홀을)·홍일표 의원(인천 미추홀갑) 등 총 5명이다.

검찰에 기소된 이현재 의원(하남)은 일단 물갈이 대상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하남 지역 역시 당협위원장 공모 지역으로 올랐지만, 해당 지역은 원외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터라 공모 과정을 통해 이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홍준표 대표 체제였던 지난해 12월에는 62명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지만 현역 의원은 서청원, 유기준 등 4명에 불과했다.

당협위원장은 선거구별로 구성된 당원협의회의 책임자로, 기초·광역선거 후보자 추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2020년에는 21대 총선이 예정돼 있다.

이에 교체 대상에 포함된 의원들의 반발과 이탈이 전망된다.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교체 대상 현역 의원의 폭이 예상보다 큰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 막판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향후 대여투쟁의 동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역 의원 112명 중 21명이 비대위 결정에 반발해 당의 움직임에 따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로) 너무 많이 개혁 대상이 된다면 대여 투쟁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진통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강특위는 공모 지역을 제외한 173개의 지역에 대해선 지난 10월1일 일괄 사퇴 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현역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다시 임명했다. 도내 의원 중에서는 심재철(안양 동안을)·한선교(용인병)·신상진(성남 중원)·박순자(안산 단원을)·김영우(포천·가평)·김학용(안성)·김명연(안산 단원갑)·주광덕(남양주병)·함진규(시흥갑)·송석준(이천)·홍철호 의원(김포갑) 등 11명이, 인천 의원 중에서는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민경욱(인천 연수을)·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등 3명이 각각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금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