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합의불가 "언론에 터뜨렸기 때문"
조재현 합의불가 "언론에 터뜨렸기 때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조재현. 소속사 제공
배우 조재현. 소속사 제공

배우 조재현이 미성년자 성폭행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합의 불가 의사를 밝혔다.

조재현 측 변호인은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동관 제556호에서 민사합의17부(진상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피고는 원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조재현 측은 "원고가 주장하는 해 여름에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는 부인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만 17세이던 2004년 조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올해 7월 조재현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9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으나 A씨 측이 이의신청을 함에 따라 정식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조재현 측은 다시 조정 절차에 들어갈 의향이 있는지 재판부가 묻자, "이의신청 후 원고 측에서 언론에 소송 사실을 터뜨렸다"며 "지금 와서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가 연예인이라 사실이든 아니든 소송을 제기하면 돈을 주고 합의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지금은 모두 보도된 상황이라 조정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씨 측은 사실관계를 다투기에 앞서 "소멸시효 완성이 명백하다"며 A씨가 주장하는 사건이 오래전 일이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사라졌다"고도 주장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손해나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이다.

법원 측은 원고와 피고의 상반된 주장에 선고를 미루고 다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3월 8일 11시 45분에 진행된다.

조재현은 올해 2월부터 '미투' 운동이 본격 시작되면서 과거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의 막내 스태프 성추행 등 각종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공식 사과한 그는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는 등 연예 활동을 일절 중단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