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스마트산단’ 도전… 40년 영광 ‘부활’ 기회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도전… 40년 영광 ‘부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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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조 2천억원 ‘통큰 베팅’ 노후산단 체질개선 집중 투자
올해 선정 2곳 내달 공모 예고 ‘도내 대표산단’ 자격 조건 충분
▲ 경기도 반월 산단 내에 한 문 닫은 공장. 경기일보DB

40년 영광을 뒤로하고 쇠퇴하던 반월ㆍ시화산업단지가 새로운 기회를 잡고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월ㆍ시화산단이 정부가 1조 2천억 원을 베팅한 스마트산업단지의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남, 인천과의 경쟁 속에서 생산성 30% 증가 등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경기도와 안산시,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가 산단 2곳을 스마트산단 선도 지역으로 육성한다. 스마트산단이란 산업단지에 ICT 기술(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도입해 기업과 근로자에게 쾌적한 업무 여건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산단 추진을 위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 2천억여 원을 배정했다. 스마트산단 전환시 생산성 30% 증가, 불량률 44% 하락, 일자리 2천 개 창출 등을 예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중소ㆍ벤처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올해 스마트 공장을 4천 개 늘리고 스마트산단 2곳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선정될 스마트산단 2곳에 대한 공모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공모 지원이 가능한 국가 산단은 파주출판, 탄현, 반월, 시화 등 4곳이다. 이중 안산에 분포된 반월ㆍ시화산단은 주력 산업 집적도(금형, 주조 등 뿌리산업 5천200개사), 대학ㆍ연구소 연계 가능성(한국산업기술대 인접) 등의 조건을 갖추며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반월ㆍ시화산단이 스마트산단으로 재탄생되면 노후산단의 오명을 씻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월ㆍ시화산단은 1977년 국가 산단으로 지정되고서 경기지역 총생산의 약 50%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산단 노후화로 인해 지난해 평균 공장 가동률이 70%에 맴돌며, 전국 평균 공장 가동률(80.8%)에 10%가량 뒤처지고 있다.

다만 2곳에 불과한 자리를 놓고 인천 남동산단, 울산 미포산단, 창원산단 등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이에 안산시는 경기도와의 협력 체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경남이나 인천에 비해 광역지자체 차원의 관심이 부족한 만큼 도 차원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모 절차가 공식 진행되면 도가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원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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