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폭로에 국민 청원 봇물
심석희 성폭행 폭로에 국민 청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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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관련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보도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16건에 달하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심석희 선수의 용기를 응원하는 한편, 조재범 코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폭로가 있기 전 올라왔던 '조재범 코치를 강력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약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청원 마감일인 17일까지 청와대 답변 기준 20만명은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청원인들은 이번 심석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빙상계는 물론, 더 나아가 체육계,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하 억압 관계에 의한 모든 폭행에 대해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이번에도 묻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국가대표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국가대표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정부는 뒤늦게 강력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노태강 문화체육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정부와 체육계가 마련해 왔던 모든 제도와 대책이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모든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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