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한강 폐천부지 ‘불소 오염’… 30만㎡ 공원화사업 지연 불가피
하남, 한강 폐천부지 ‘불소 오염’… 30만㎡ 공원화사업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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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서울국토관리청에 정화 요청
정화비용 300억·최소 3년 걸릴 듯

하남시가 한강 폐천부지를 활용해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던 예정부지(터)가 불소(弗素ㆍf)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하남시 미사동 788 일원 한강폐천부지 4만4천952㎡가 할로겐 원소인 불소(법정 기준치 400㎎/㎏)에 다량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특정 업체가 10여년 전까지 골재 야적장 등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시는 골재 야적장을 포함, 30만6714㎡를 메머드급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무상사용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1차 토양오염조사 당시 불소가 검출돼 지난해 6월부터 10월 말까지 2차 토양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불소가 검출됐다.

기준치 이상을 보인 불소오염 면적은 4만4천952㎡에 오염된 토양량은 12만4천94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폐천부지 토양오염 결과를 지난달 하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전달하고 정화조치를 요청했다.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폐천부지에서 불소가 검출된 사례가 처음이어서 정화조치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지 국립환경연구원 등에 요역을 맡긴 상태다.

특히 정화처리(세척) 비용에만 30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돼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계기관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시의 공원조성사업은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처음 겪는 일인데다 정화작업을 위한 구체적인 설계 등 제반 과정을 고려할 때 정화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어도 3~4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염된 토양에 대한 정화작업을 완료해야만 공원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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