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여야 반응] “경제·민생 중심” vs “자화자찬”… 여야 극과 극
[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여야 반응] “경제·민생 중심” vs “자화자찬”… 여야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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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야당도 힘 보태야”
한국당·바른미래 “반성·대안 안보이고 권력적폐 내로남불”
정의·평화 “노동자보다 기업… 대통령 경제인식 변화 없어”

여야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견이었다”면서 높게 평가한 반면 야당은 “엄중한 민심과 동떨어진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하는 등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초지일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견이었다”며 “‘사람 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를 기치로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년의 다짐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당리당략과 정치공방을 떠나 ‘공동번영의 한반도’, ‘다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야당도 동반자로서 힘을 모아주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수원정)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에 국민들도 공감하고, 믿음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당정청이 원 팀이 돼 올해가 포용국가의 원년, 평화의 원년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참 너무 실망스럽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비상상황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반성, 대안, 이런 걸 기대했는데 결국은 스스로 칭찬하는 공적조서만 내놓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경제는 사람중심 경제’ 라고 말했는데 이 정부의 경제정책은 ‘사람중심 경제’가 아니라 ‘사람잡는 경제다’ 이런 말이 시중에 있다”면서 “정말 우리 대통령이 불통도 너무 불통이다’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문 대통령에게 무책임한 경제정책 실험을 폐기하고 경제정책 대전환 제시를 해주길 바랬으나, 문 대통령은 ‘함께 잘사는 경제’ ‘개천용 사회’를 만들겠다고 장담하며 말잔치로 끝나버렸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지만, 2년간 29%나 오른 최저임금으로 폐업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권력적폐 청산해서 한 건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내로남불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지금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청와대 권력적폐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의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고용정책의 실패에 대해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일보된 부분이 있지만, 아직도 경제정책의 방향이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인식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사람중심 경제를 천명한 것은 일견 다행이지만, 경제의 초점을 노동자보다는 기업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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