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격리 사망…네팔 '차우파디' 관습에 숨져
생리 격리 사망…네팔 '차우파디' 관습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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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생리를 한다는 이유로 격리된 네팔 여성이 두 아들과 함께 숨졌다.

1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세티주 바주라에 거주한 30대 여성이 지난 8일 생리를 한다는 이유로 두 아들과 오두막에 격리됐다가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현장에는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나무를 모아 불을 피웠던 흔적이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불을 피우다 보니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네팔에서는 생리 중인 여성은 불결하고 불운을 가져온다고 여겨 집 근처 작은 오두막이나 외양간에 격리하는 '차우파디'라는 전통 관습이 있다.

여성들은 차우파디 기간 중에는 힌두교에서 숭배하는 소나 남성을 만지는 것이 금지되며, 몇 종류의 음식은 먹을 수 없다. 또 집안 내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한다.

차우파디로 인한 비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는 격리됐던 한 십대 손녀가 뱀에 물려 사망하는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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