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대 레이스…황교안·오세훈 외연 확장 경쟁
한국, 전대 레이스…황교안·오세훈 외연 확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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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새 대표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번 주 나란히 한국당의 전통 ‘텃밭’인 영남권을 방문해 본격적인 표심 가꾸기에 나설 예정이다.

황 전 총리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황 전 총리가 21일 오전 대구를 방문, 한국당 여성 당원들이 참석하는 ‘여성 정치 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부산시당을 찾아 당직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아직 출마 선언 전이지만 이번 주 호남·수도권 등 전국의 시·도당을 방문하는 지방 순회 일정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전 총리가 지난 15일 입당 당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을 충분히 잘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원들과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사실상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권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오 전 시장도 21일 영남권 방문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입당 이후 당 소속 의원 전원과 개별 면담을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이번 주 현역 의원들의 출사표 러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김진태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심재철(안양 동안을)·정우택·조경태·주호영 의원 등도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날짜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상진(성남 중원)·정진석·김광림·김성태(3선) 의원 등도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최고위원 경선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는 ‘단일형 집단지도체제’가 확정된 데다, 이번 전당대회가 차기 대권 주자들의 대결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원외 인사들 중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여의도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조만간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21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컷오프 여부 등 세부 룰 논의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재민ㆍ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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