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월인데 지난해 전체 홍역환자와 동수…보건당국 초긴장, 경기도 비상대응체계 가동
이제 1월인데 지난해 전체 홍역환자와 동수…보건당국 초긴장, 경기도 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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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보건소 홍역 확산 막기위해 홍역의심환자 선별진료소 운영. 경기일보 DB



시흥에 이어 안산에서도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경기도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해 들어 이달에만 홍역 확진자가 9명을 기록, 지난해 전체 홍역환자와 동수를 이뤘다. 홍역은 환자와 접촉시 전파율이 95%까지 올라가는데 현재 확인된 접촉자만 400명에 육박, 도내 홍역 대란을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안산에서 홍역 확진자 8명이 발견됐다. 영유아(0~4세) 환자가 5명이며, 이들의 부모인 20대 환자가 3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시흥에서 홍역 환자로 확진된 생후 8개월 된 영아(현재 완치)까지 포함하면 올해 경기지역 홍역 확진자는 9명이다. 지난해 1년동안 9명의 환자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추이가 가파르다.

홍역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나며 나중에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전염성도 매우 높아서 호흡기 비말(침 방울)과 공기만으로도 전파된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이 환자와 접촉하면 95%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홍역을 수두, 백일해 등과 같은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인 제2군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나섰다. 도는 지난 18~20일 관할보건소 및 관계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등)을 소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긴급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후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문자, 어린이집 등 접촉자 400여 명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입원 환자를 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ㆍ운영하는 등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의심증상자 추가 발생시 어린이집 등원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향후 6주 동안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홍역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이 무척 중요하다”며 “2회 예방접종만 해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문의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도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자 최근 개편된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지난해 도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의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최신 정보와 다양한 자료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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