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고등학교, 과학교육 황무지 라오스 봉사활동
의왕 백운고등학교, 과학교육 황무지 라오스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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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고등학교(교장 김은정)융합과학교육협회 소속 교사들이 과학교육 황무지인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백운고 융합과학교육협회(대표 심재규 백운고 교사) 소속 초ㆍ중ㆍ고교 교사 7명은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라오스 방비엥 파타오 학교와 비엔티엔 글로리 스쿨로 과학교육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심재규 대표는 라오스 교육봉사를 떠나기 전 현지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문의해 한국 연필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백운고 학생들과 동행한 과학교사들과 함께 3천 자루의 연필과 볼펜, 지우개, 필통, 크레파스, 색연필 등 다양한 문구류를 준비했다.

첫 번째 방문학교인 방비엥에서 30분가량 떨어진 지역의 몽족이 다니는 파타오 학교는 한국에서 과학교육 봉사활동을 온다는 말을 듣고 미취학 아이들까지?포함해 100여 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학교 운동장에서 공동으로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날리기와 에어 로켓 발사를 했다. 드론을 본 학생들은 놀라 어안이 벙벙했지만, 한국 교사들이 안내해 주자 패드를 이용해 조정해 보고 에어로켓 10개를 가져와 아이들 10명이 동시에 발로 눌러서 발사했다. 에어로켓 탄두가 동시에 하늘을 나르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들이 뛰어가 로켓 탄두를 주어오고 다음 순번의 아이들이 다시 발사하고 주어 오고를 반복했다. 수업이 끝난 뒤 파타오 학생들에게 문구류 2천 자루와 에어로켓 5대를 기증했다.

두 번째 방문학교인 비엔티엔 글로리 국제학교는 국제학교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라오스에서는 비교적 수준 높은 교육을 하는 학교였다. 하지만, 라오스 정부의 지원이 없어 학생들의 자비로 충당하는 학비와 후원으로만 운영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과학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제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7명의 교사가 각자 준비한 과학수업을 할 수 있어 160명의 초ㆍ중학생을 20명씩 7개 반으로 나눠 과학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교 1학년 수업은 로켓을 조립하는 활동과 생태계 모양이 표시된 자 만들기 활동을 했고 2학년은 빨대를 이용해 트럼본 등 악기를 만들며 소리의 원리를 알아봤다. 또 3학년은 무동력 선풍기를 만들면서 기계의 작동원리를 탐구하고 아크릴 만화경을 만들었으며 4학년은 팽이의 원리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플라잉 업을 제작했다. 5학년은 빛 합성기와 공기 청정기를 만들었고 6학년은 산성비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업을 했다. 중학생은 형광물질의 원리를 학습한 뒤 형광메모판을 제작했다.

글로리 스쿨의 LYDIA LEE 교장은 “라오스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과학교육인데 한국 교사들의 방문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 학생들의 문구류 수집을 적극 지원했던 김은정 백운고 교장은 “한국 과학교사와 라오스 학생들이 교류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한국 학생들과 라오스 학생들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교류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매우 좋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학교 내 학생 중심의 라오스 관련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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