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남긴 것
[ISSUE]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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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년 만에 누적 여객 1천900만 명 돌파
비정규직 ‘경쟁 채용’ 현장갈등은 여전
2018년 1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당시 모습
2018년 1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당시 모습

국내 첫 1공항 복수여객터미널로 기록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개장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2터미널 누적여객 1천900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천공항 여객 증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2터미널 개장으로 차질을 빚은 인천공항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갈등은 해를 넘겨 지속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2터미널 운영을 위해 채용한 비정규직 근로자 500여 명을 경쟁채용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는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장 1년을 맞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남긴 발자취를 짚어본다.  

터미널 누적여객 1천900만 명, 터미널 분산 효과도 2배
지난해 1월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지난 1년간 누적 여객 1천9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전체 인천공항 이용객 6천838만 3천명의 약 28%가 2터미널을 이용하면서 터미널간 이용객 분산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개장 직전 41분이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이 1터미널 37분, 2터미널 31분으로 각각 단축효과를 누렸다. 또 1·2터미널 면세점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했으며, 식음료 매장 전체 매출액 역시 27% 증가해 상업시설 매출 증가효과도 가져왔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 설치된 자이베 베이앙의 Great Mobile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안토니나 노비코바(40·여·러시아)
인천공항 2터미널에 설치된 자이베 베이앙의 Great Mobile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안토니나 노비코바(40·여·러시아)

인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1·2여객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 오픈으로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1년만에 누적여객 1천90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 개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터미널 비정규직 직원 500명 경쟁채용 방침에 ‘고용불안’ 주장
인천공항 개장이 꼭 긍정적 효과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공항 방문으로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선언’이 있었음에도, 신규 터미널 운영 문제로 또다시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거 채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선언, 즉 2017년 전환채용을 경쟁채용으로 시행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불거진 친인척 채용 등 채용비리 의혹을 완전히 근절하겠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터미널 개항을 위해 입사한 근로자 500여 명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등 인천공항공사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18년 3월 20일 인천공항 2터미널을 방문한 앤드루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장과 환담을 가졌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18년 3월 20일 인천공항 2터미널을 방문한 앤드루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장과 환담을 가졌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민주노총 노조가 불참한 가운데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산하 자회사로의 정규직 전환에 별도 예산은 투입하지 않고 기존 용역업체에 지급하던 일반관리비와 이윤 등 절감되는 재원을 활용해 약 3.7% 임금 인상과 공사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을 적용한다는 것이 합의안의 골자다.

그러나 2터미널 개장에 필요해 채용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쟁채용 정책을 고수해 노조와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쟁의권 확보를 위한 투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비정규직 노조가 전환채용에 반대하며 집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비정규직 노조가 전환채용에 반대하며 집회를 가졌다.

글_강정규기자  사진_경기일보 DB·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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