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백정희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단원미술관 정체성 확립… 재단 내실 다질 것”
[신년 인터뷰] 백정희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단원미술관 정체성 확립… 재단 내실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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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콘텐츠 전시 늘리고 미술상 제정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시민 참여 확대
소극장 활성화로 지역문화 성장 견인

안산문화재단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흔히 지역 공연장의 고질적 병폐로 작용했던 지역 인사들의 겉치레나 보여주기식 행사 등을 과감하게 반려하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질 좋은 공연으로 채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는 문제를 백정희 대표는 특유의 뚝심과 설득력으로 밀고 나가 지역에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그는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다. 벌써 이만큼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는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믿어줬기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 대표는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로 조직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전당이 개관한지도 어느새 15년이 됐다. 2013년 재단이 출범한 후부터 기틀은 충분히 다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실을 채울 때”라면서 “재단과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관의 특성에 맞게끔 역할을 재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첫번째가 단원미술관의 정체성 확립이다.
그는 “안산은 단원 김홍도의 도시다. 그림 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걸쳐 단원의 미술사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단원을 콘텐츠로 한 전시로 단원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21회를 맞는 ‘단원미술제’의 위상 제고를 위해 ‘단원미술상’을 제정하고, 미술제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미술제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단원에 대한 학술조사와 연구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안산의 미술정책 발전에 단원미술관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산시민 및 이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의 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올해 개막작은 ‘아시아 다문화’를 주제로한 퍼레이드다. 안산시민을 비롯해 외국인주민지원본부와 협력해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축제를 기점으로 광장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민들이 365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광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지역 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역에 위치한 다른 문화예술기관을 활성화 시키는데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지역의 문화예술이 성장하려면 작은 소극장들이 활성화 돼야한다”며 “지역의 소극장들이 자립도를 높일 수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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