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무리 김재윤, 美 스프링캠프서 오승환과 합동 훈련 구슬땀
KT 마무리 김재윤, 美 스프링캠프서 오승환과 합동 훈련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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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팀 마무리로 뒷문 강화 기대감
▲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니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KT 위즈 김재윤(왼쪽)과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간판’ 마무리 투수 김재윤(29)이 자신의 우상인 ‘돌부처’ 오승환(37ㆍ콜로라도 로키스)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올 시즌 ‘미스터 제로’의 명성 찾기에 나섰다.

김재윤은 11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KT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한 뒤 소속팀 훈련에 합류하는 오승환과 10일 조를 이뤄 워밍업과 캐치볼을 함께했다.

김재윤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오승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마무리 투수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받는데 주력해 자신의 약점 보완에 나섰다.

김재윤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인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타자로 뛰며 빅리그 입성을 꿈꿨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국내로 복귀, 2015년 KT에 2차 특별라운드 13순위에 지명돼 투수로 전향했다.

이후 전향 첫 해 최고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속구를 바탕으로한 탁월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투수 전향 첫 해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올리며 혜성같이 등장했고 이듬해부터는 팀의 본격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다져 2017시즌에는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0’을 기록, ‘미스터 제로’로 거듭나며 KT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재윤은 지난해 7승 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57로 결정적 순간에 자주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미국 애니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KT 위즈 제공
▲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미국 애니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KT 위즈 제공

이런 그를 두고 신임 이강철 감독은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9회에 엄상백을 유동적으로 등판시키는 ‘더블 스토퍼’ 운용도 염두에 뒀지만 결국 이 감독은 경험과 구위가 좋다고 판단한 김재윤을 믿고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따라서 김재윤에겐 이번 합동훈련을 통합 ‘맞춤과외’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됐다.

특히 김재윤은 오승환으로부터 볼배압과 구질에 대한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김재윤은 “지금까지 모든 공을 완벽하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 초구부터 코너워크에 집착했다. 이에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며 궁지에 몰렸었다”며 “하지만 오승환 선배님은 ‘한 가운데 들어가도 괜찮다. 구위로 상대를 누르면 파울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라는 조언을 주셔서 내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께서 하이패스트볼의 사용 비중을 높이라고 하셨다. 타자 몸쪽 높은 곳을 공략해 타자의 시선을 분산시키면 장타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는 현재 박승민 투수코치님께서도 주문하셨던 사항이라 올해는 자주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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