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강요·똥군기 NO… 대학 신입생 OT ‘변화의 바람’
음주 강요·똥군기 NO… 대학 신입생 OT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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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폭력 예방교육하고 교직원 동행
교육부도 현장점검 등 안전 대책 강화

“매년 논란이 되는 대학 OT 내 음주 강요와 군기 잡기, 이제는 끊어내야 합니다”

3월 개강을 앞둔 경기도 내 대학들이 신입생을 환영하는 OT(Orientation) 자리에서 이른바 ‘똥 군기’ 악습을 끊어내고자 관련 교육 강화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1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수원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는 단과대별로 오는 13~15일 신입생 OT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약 1천 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인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과도한 음주 강요, 불필요한 군기 잡기 등의 악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단과대에 재학생 대상 안전교육 시행 등을 당부했다.

아주대학교 역시 안전사고 등 OT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아주대는 오는 25일 신입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입학식을 개최하고, 25~27일을 단과대별 OT 기간으로 정해 신입생 환영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아주대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및 재학생 대상 안전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단과대별 OT 진행 시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교직원이 동행하도록 했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는 교육부가 배포한 OT 관련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토대로 각 단과대에 OT 진행 시 반드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 외부에서 진행되는 OT에 대해서는 장소와 참여인원 수 등을 파악해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대학뿐 아니라 교육부도 지난달 OT 안전 확보 공문을 각 대학에 발송하는 등 혹여나 일어날 수 있는 OT 관련 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어 OT 참여인원 수가 200명 이상인 대학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안전성 ▲교통수단 안전성 ▲사전 안전교육 여부 ▲단체보험 가입현황 등을 점검하는 OT 현장 안전점검도 나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OT 내에서 과도한 음주 강요와 강압적인 분위기 조성 등은 사건ㆍ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학의 예방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안전한 대학 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부도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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