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표기 票 논란’ 경기예총 회장 선거 또 시끌
‘이중표기 票 논란’ 경기예총 회장 선거 또 시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 참관 없이 일방 재개표…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
경기예총 “21일 이사회 열어 논의 후 당선 여부 매듭”
한국예총 “지회 역할 못할 땐 지휘권 양도받아 문제없다”

경기예총 제20대 회장선거가 이중표기 문제로 파행(본보 1월30일자 18면)을 겪은 가운데 한국예총의 재개표가 선관위 참관없이 특정 후보자 단독으로 참석해 당선자가 결정되면서 경쟁 후보자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양 후보의 득표 차이가 8표에 불과해 선거 불복과 관련한 파장이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예총 등에 따르면 한국예총은 지난달 29일 제20대 회장선거가 이중표기 문제로 파행되면서 이날 한국예총 사무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참관없이 김용수 후보(현 양주예총 회장)만 참석한 가운데 재개표를 진행했다. 재개표 결과 김용수 후보가 총 244표(무효 4표) 중 124표 득표로 116표 득표에 그친 손동우 후보(현 경기예총 사무처장)를 누르고 제20대 경기예총 회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개표는 경기예총 선관위와 손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돼 한국예총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당초 경기예총 선관위는 지난 13일 한국예총으로부터 이날 개표 일정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경기예총은 후보자 자격문제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 열리는 경기예총 이사회 이후 개표를 진행하자고 부탁했다. 이는 경기예총 선관위가 양 후보의 동의를 얻어 선거 이전 작성한 각서 내용 중 ‘선거법을 2회 이상 위반한 후보는 등록을 무효화 한다’라는 규정과 관련한 내용을 21일 이사회에서 논의한 뒤 재개표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비방 및 동영상 유포 등을 이유로 선거법을 2회 이상 위반한 김 후보의 후보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경기예총 선관위 관계자는 “경기예총 선관위 관계자들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개표를 강행했다는 건 한국예총이 경기예총을 무시했다고 보여진다”라며 “‘경기예총 회장은 선관위가 임명한다’라는 규정이 있는만큼 한국예총에 적극 항의해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이후 당선 여부에 대한 논란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예총 관계자는 “한국예총 본회는 각 지회의 자치를 존중하나 이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한국예총 회장이 지휘권을 가져갈 수 있게 규정했다”라며 “지난달 29일 선거 파행 당시 경기예총 선관위와 양 후보의 동의를 얻어 지휘권을 양도 받은데다 이들의 참불 여부가 당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힘들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오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