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남양주·계양 주민들 첫 연대… ‘3기 신도시’ 대정부 투쟁 나선다
과천·남양주·계양 주민들 첫 연대… ‘3기 신도시’ 대정부 투쟁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제수용정책 전면 재검토”
26일 정부 세종청사 앞 집회

정부의 신도시 개발 정책을 둘러싸고 3기 신도시 개발 지구로 지정된 과천과 남양주, 인천 계양 지구 등 3개 지역 주민들이 연대해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과천 등 3기 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과천과 남양주,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대책협의회는 오는 26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3기 신도시 개발을 반대하는 대규모 연대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지구별 반발에 그쳤던 것을 감안할 때 지역별 대책위가 연대한 대규모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들 지역 주민대책위는 공공개발이란 명분을 내세워 무분별하게 추진하는 공공주택 사업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오히려 짓밟고 있다며 정부가 공공주택특별법 폐지 및 강제수용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경고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신도시 지정은 지역주민의 동의는 물론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전면 철회돼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임길종 과천 3기 신도시 주민대책위원장은 “정부는 화훼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아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뉴스테이 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동안 농민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뉴스테이지구의 경우 주민들이 도로와 판매시설, 자연부락 연계 개발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어느 것 하나 반영된 것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남양주 지역 각급 주민대책위도 오는 26일 세종 집회를 앞두고 세를 결집하고 있다. 왕숙 1, 2지구 주민대책위와 왕숙지구 국민대책위, 진접2 주민대책위 등은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 투쟁 집회’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 350여 개를 남양주 관내 곳곳에 설치하며 참여인원 모집과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홍의준 왕숙지구 국민대책위 사무국장은 “남양주를 비롯해 과천, 인천 계양 측 주민들과 힘을 모아 3기 신도시 백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지구 대책위도 과천, 남양주 지역 대책위와 뜻을 같이하며 동참 의사를 보이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남 교산지구 대책위는 현재까지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ㆍ남양주=김형표ㆍ하지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