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인천 정비부품 물류센터 ‘세종 통합’ 추진… 勞 반발
한국GM, 인천 정비부품 물류센터 ‘세종 통합’ 추진… 勞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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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노조에 관련 사안 협의 요구 현재 생산직 66명 등 136명 근무
예전 통합 ‘구조조정’ 뼈아픈 경험 勞, 일방통보 반발… 使 “효율우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로 노사 갈등을 빚었던 한국지엠(GM)이 이번엔 인천 차량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세종으로 이전·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달 29일 인천물류센터를 세종물류센터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노조에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 정비부품 물류센터는 인천·세종·창원·제주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인천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인천 물류센터는 부품사로부터 A/S 부품을 받아 한국지엠 직영정비사업소와 서비스센터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생산직 66명, 사무직 58명, 비정규직 13명 등 총 136명이다.

국내에서 한국지엠의 물류센터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기존 9곳의 물류센터를 4곳으로 줄일 때 인력 구조조정을 경험했던 노조측의 입장에서는 이번 통합추진에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문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 정책실장 “회사의 결정은 인력 구조조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2014년에도 효율성과 수익성을 이유로 기존 9곳의 물류센터를 4곳으로 축소했다”며 “이번에도 사측이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천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세종으로 통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은 “앞서 R&D법인 분리처럼 노조는 반발하고 정부는 조율하는 척하다가 결국 승인을 해주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며 “혈세가 투입된 한국지엠 문제를 R&D법인 분리나, 이번 물류센터 통합처럼 발생하는 사안을 건마다 다루기보다는 정부가 기존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인천경제에 타당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가 사업을 유지하고자 효율성과 수익성을 찾아 나서는 건 당연한 선택이고 정비부품 물류창고 통폐합 추진도 이 과정의 일부”라며 “노사 간 어떠한 협의도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주장하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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