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진·화재 취약’ 필로티 건물 4만4천동
도내 ‘지진·화재 취약’ 필로티 건물 4만4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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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불연재 외부마감 ‘3층 이상’ 확대 적용 국토부 건의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지원 등 안전점검·관리도 강화
▲ 경기도청 전경

경기지역에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 4만 4천 동 이상인 것으로 확인, 도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필로티 건축물은 지진과 화재에 취약, 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필로티 건축물은 4만 4천40동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필로티 건축물(24만여 동)의 약 18%다. 필로티는 지상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ㆍ내력벽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이외의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이 같은 필로티는 지진과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 당시 포항시 한 필로티 구조 원룸 건물 기둥이 휘고 부서지면서 전국의 같은 구조 건축물에 대한 불안감을 낳았다. 또 같은 해 12월 21일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 당시에는 필로티 구조가 화재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도는 국토교통부에 안전 관리 기준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건축구조기술사 등 관계 전문기술자 협력 대상 건물을 기존 6층에서 3층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도록 했다. 도내 6층 이하 필로티 건축물은 3만 3천651동이다.

최근에는 필로티 건축물의 외부마감재를 준불연재료 이상으로 해야 하는 대상 건축물을 ‘6층 이상 또는 22m 이상 건축물’에서 ‘3층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도는 아울러 필로티 구조 건축물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시ㆍ군 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운영을 적극적으로 유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 자체적으로도 이 같은 구조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관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필로티를 주차장과 출입구로 사용하는 건축물에서 대형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커져 앞으로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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