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美 철강 수출량 57.7% 감소
경기도 美 철강 수출량 57.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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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만 2천851t… 쿼터 직격탄
철강관·철강선 수출 곤두박질 비상
관세 부과 선택한 日·中은 충격 적어

지난해 경기도 대미 철강 수출량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 당시 최선의 선택으로 여겼던 쿼터(수출입 한도량)가 관세보다 불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미국 수출은 143억 2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철강 관련 품목인 ‘철강관 및 철강선’은 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미 수출 품목 9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5억 7천700만 달러로 수출 품목 4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49.7%(2억 8천700만 달러) 하락한 셈이다.

수출량도 줄었다. 지난해 26만 2천851t을 수출해 62만 2천110t을 기록한 2017년보다 무려 57.7% 감소했다.

경기도 철강관 및 철강선 수출액은 2014년(3천600만 달러)부터 2015년(8천600만), 2016년(2억 4천600만), 2017년 5억 7천700만 달러까지 4년 연속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대폭 줄어들었다. 수출량도 2015년 8만 5천967t, 2016년 33만 7천875t, 2017년 62만 2천110t으로 2년 연속 대폭 상승하다 지난해 큰 폭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이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8년 1∼11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총 2천886만t, 275억 달러(약 30조 9천억 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미 지역 수입은 물량(4.3%)과 금액(12.8%) 모두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으로부터 철강 수입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무역관은 “이들 국가 중 대미 수출량이 가장 많은 한국의 경우 2017년 1∼11월 323만t이었던 수출량이 2018년 1∼11월 243만t으로 24.8% 감소했고, 금액 기준으로도 13% 이상 줄어들어 현재까지 트럼프 232조 관세로부터 최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한국이 쿼터를 받아들인 것과 달리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한 일본의 경우 수출 물량은 20.8% 줄었지만, 금액은 0.7%만 감소했고, 중국은 수출 물량(-13.6%)과 금액(-7.3%)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우리나라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작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철강 관세 협상을 일괄 타결하면서 25%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에 합의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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