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죽백동 임야, 토사 불법매립 말썽
평택 죽백동 임야, 토사 불법매립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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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그루 나무 벌목·우기 때 토사 유출 피해 우려
토지주·건설업체 책임 떠넘기기… 市 “현장 조사”
▲ 불법토사매립 (전)
▲ 불법토사매립 (전)

평택시 죽백동 일원 임야 9천여㎡에 상당량의 토사가 불법으로 매립돼 산림 훼손은 물론 우기시 토사 유출로 인근 농경지나 배다리 저수지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토지주와 건설업체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9일 평택시와 토지 소유주인 K(주) 등에 따르면 K(주) 소유의 죽백동 일원 9천여㎡ 규모의 임야가 관할당국으로 부터 적법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지난해 중순께 토사가 집중 반입되면서 수백그루의 과실수와 나무가 벌목되는 등 산림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매립된 토사는 수방대책이 전혀 없이 방치돼 우기시 유출 피해가 우려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농경지는 물론 배다리저수지 등으로 유입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토사는 지난해 12월 토지주가 해당 임야에 대한 허가를 받기 이전인 7~8월 중 집중 매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불법토사매립(후)
▲ 불법토사매립(후)

상황이 이런데도 토지주와 토사를 매립한 건설업체는 서로간에 책임공방만을 벌이며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평택시는 조만간 현장조사를 벌여 위법 행위가 드러날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을 담당한 Y업체는 “이곳에 매립한 토사는 지난해 7~8월까지 K(주)의 지시로 진행됐고 그 대가로 7천여만 원을 받았다”며 “당시 기타 공사비를 포함 총 1억4천여만 원을 받고 공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인 K(주)는 “지난 2017년 죽백동 일대 4만9천여㎡를 매입해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불법으로 토사를 매립하는 등 산림을 훼손, 공사를 중단 시켰다”며 “이 때문에 현재 건설업체에 원상회복 및 공사중지를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현장조사를 거쳐 불법 매립에 따른 산림훼손 등 제반 문제를 따진 뒤 위법행위로 드러날시 사법당국에 고발, 적법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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