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후보들 ‘마지막 공개 토론회’로 막판 견제…탄력근로제는 “1년은 돼야” 한 목소리
중기중앙회 후보들 ‘마지막 공개 토론회’로 막판 견제…탄력근로제는 “1년은 돼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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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정책토론회에서 열띤 공약 경쟁을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후보자 공개토론회에 나선 이들은 1~5번 기호순으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56),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64),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64),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60),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63) 등이다.

후보들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최장 6개월로 합의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동결에도 같은 의견을 냈다.

먼저 이재한 후보는 “탄력근로제를 반드시 1년으로 늘릴 수 있게 청와대에 요구하고,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활력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후보는 “탄력근로제를 1년으로 늘리겠다”며 “최저임금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대철 후보는 “최저임금은 경기가 활성화될 때까지 동결”을 주장하고, 이후 2∼3년 주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광 후보는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이 버틸 수 있을 때 올리고 동결”을 주장하며“탄력근로기간 연장이 노동계 때문에 안 되면 깃발 들고 맞불을 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재희 후보는 “외국인 연수생 제도를 부활하고 최저임금 적용을 차등화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도 획일적으로 하면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필요한 입법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남북경협에 대한 각자의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재한 후보는 “남북경협비즈니스센터를 만들어 중기가 50% 이상 경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며 “조합들이 안전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북한에 조합별 산업단지도 지역별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후보는 “제2, 제3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며 “해주나 남포, 나진ㆍ선봉 등 지역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주대철 후보는 “협동조합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자를 조성하고 2공단은 3억 평이나 되는 비무장지대에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이재광 후보는 “2, 3공단은 어불성설”이라며 “개성공단부터 가동해야 한다”면서 “중단되면 국가에서 어떤 보상을 해줄지 근거를 마련하고 남북경협 보험금 지급비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재희 후보는 “북한 내수시장에서 우수한 중기 제품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중앙회에 통일경제준비위원회와 통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미스매칭에 대해선 온도 차를 드러났다.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에 이재광 후보는 “중소기업이 돈을 벌어야 해결할 수 있다”며 “마진(이익) 있는 일거리를 만들기 위해 공공조달 시장 입찰가를 9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 방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기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개선 없이 해결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용인 중소기업연수원 정상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전문가 양성 과정, 지자체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며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한 후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는 행태를 반드시 잡겠다”면서 “제가 대기업을 만나 설득하고 반드시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 근로복지센터 설치도 언급하며 “중기 근로자도 좋은 환경에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청년들도 중기에 취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후보는 “가장 어려운 곳이 지방 중소기업과 뿌리 산업인데, 젊은이들이 이런 데서 일하기 싫어한다”며 “젊은이들이 편한 일자리만 찾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기업 간 최저임금 차등화,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 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주대철 후보는 “젊은이가 대기업을 가려는 것은 (중기가) 봉급이 적고 복지가 대기업만 못하기 때문”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를 해결 방법으로 제안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실업수당 50만 원 주는 것을 폐지해 중소기업에 50만 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주면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청년들이 안 올 수가 없다”는 인식을 보였다.

중기중앙회장의 권한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재한 후보는 “회장은 장관, 국회의원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조합원 소망을 풀어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문 후보는 “권한을 따지기 전 주인 없는 조직을 제대로 만들고, 중기를 위해 일하는 중앙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주대철 후보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위해 권한이 대폭 축소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반면 이재광 후보는 다변화한 단체를 통솔하려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원재희 후보는 “회장 권한을 강화하되 의전이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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