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청각장애인 스케이터 고병욱(의정부시청)
[화제의 인물] 청각장애인 스케이터 고병욱(의정부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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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 2관왕 이어 동계체전서도 선전한 장거리 간판
▲ 고병욱. 경기일보 DB

“잠시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잠재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이번 대회를 거쳐 재도약 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천mㆍ1만m에 출전한 고병욱(29ㆍ의정부시청)을 지도하고 있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불굴의 투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그가 다시 재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각장애를 안고 있는 고병욱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뒤 불편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고 각종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장거리 기대주로 성장했다.

장애인대회와 비장애인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고병욱은 지난 15일 끝난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남자 500m와 1천m를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비장애인 대회인 이번 동계체전에선 5천m 4위, 1만m 5위로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선전을 펼쳤다.

그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으나 지난 2016년 전국동계체전서 5천m와 1만m를 제패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실력파다.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태극마크에 재도전하는 고병욱은 장애를 극복하고 다시 장거리 간판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제갈성렬 감독은 “비장애인에 비해 균형감각과 운동능력이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성실함과 집념으로 노력해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라며 “다가올 동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다시 발탁돼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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