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월드 부지 헐값에 파나
잡월드 부지 헐값에 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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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작년 100만원→올해 65만1천원

노동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잡 월드(Job World)’ 부지에 대한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노동부 잡 월드 추진단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해 1월 종합직업체험관인 잡 월드를 오는 2010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신청을 접수받았다.
이에 따라 전국 20여개 자치단체가 유치신청서를 접수했으며 노동부는 지난해 5월 사업대상지로 성남시를 선정, 시유지인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4번지 일대 2만4천여평의 부지에 설립키로 했다.
그러나 올해안으로 노동부와 시가 마무리할 예정인 토지매각 계약을 앞두고 해당 부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5% 하락, 시가 잡 월드 유치를 위해 시유지를 낮은 가격에 매각하려 한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는 시가 그동안 잡 월드 부지의 공시지가 산정 기준으로 이용된 표준지를 백현동 366의8에서 궁내동 239의1로 변경, 당 부지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100만원에서 올해 65만1천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부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잡 월드사업에 대한 예산심의에서 ‘최선을 다해 (성남시가) 공시지가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공문을 통해 알려왔다’고 밝혀 공시지가 산정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노동부가 현재 부지매입을 위해 마련키로 한 예산은 모두 476억원으로 잡 월드 부지의 공시지가대 매입비용과 일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잡 월드 부지의 감정가를 공시지가에 근거해 산정, 매각하면 최소 수백억원대의 시 재산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홍석환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인근 토지에 대한 보상가격이 최고 1천300만원에 달했다”면서 “시가 잡 월드 유치에만 급급해 시 재산을 보존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잡 월드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막대하다”면서 “토지 매각은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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