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준비 없는 좋은 일자리 없다
[지지대] 준비 없는 좋은 일자리 없다
  • 유제홍 인천본사 부국장 jhyou@kyeonggi.com
  • 노출승인 2019.02.2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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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26일 출범했다. 인천형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민선 7기 공약 실천 의지가 한껏 담겼다. 박남춘 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정말 잘 만들고 싶었던 위원회이다 보니 욕심도 냈고, 내 가족의 일자리 문제라 생각하고 절실함을 가지고 임하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자체가 질 좋은 평생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어지간한 준비 없이는 말이다.

다만, 이번 위원회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제단체, 여성, 청년,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관계자 95명이 참여하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준비를 잘할 수 있는 토대는 갖춘 셈이다. 우선 지역경제 기반과 어우러지는 인천형 일자리 모델 찾기가 급선무이다.

인천에는 경제자유구역, 인천국제공항, 항만, 바이오산업 등의 좋은 일자리 인프라가 그 어느 도시보다 탁월하다. 문제는 이 같은 일자리 인프라가 인천형 좋은 일자리로 연결돼야 하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의 토지공급 등 인천시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으며 성장하는 지역 내 대기업과 4차산업 기업 등은 인천 인재 얼마나 고용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인천은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충분히 양성했을까,

모두 짚어 볼 일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이미 직원 3천여명이 근무중인 영종도복합리트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시저스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 사업장 당 1만명 고용 규모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복합리조트 산업에 대한 맞춤형 인재 준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천 청년이 바라는 일자리 정책은 청년 수당이 아닌,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이다. 조기 퇴직한 신중년(50세 이상)에게는 연금 공백 걱정 없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하다.

일자리위원회가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 대기업들의 지역 인재 고용 참여는 필수이다.

“우리 아들이 인천 바이오 기업에 입사했어요”, “언니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첫 출근 했습니다”.

좋은 일 자리 자랑이 인천 곳곳에 넘쳐나기를 기대한다.

유제홍 인천본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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