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쇼트트랙 대표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 출전
‘다사다난’ 쇼트트랙 대표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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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모습.경기일보 DB

성폭력 피해 폭로와 선수촌 여자숙소 무단 출입 파문 등 어느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격한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10명은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출전, 명예회복을 위한 질주를 다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심석희 사태에 이어 최근 남자 간판으로 떠오른 김건우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 숙소를 무단 출입하고 이를 도운 김예진(이상 한국체대)이 퇴촌 처분을 받는 등 대표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김건우와 김예진의 퇴출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출국 직전 박지원(성남시청)과 최지현(전북도청)을 긴급 수혈해 둘의 공백을 메웠다.

이 처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에 출격하는 대표팀은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키고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일단 대표팀은 남녀 에이스인 임효준(고양시청)ㆍ황대헌(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ㆍ심석희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으로 지난해 이 대회 여자부서 4관왕을 차지한 최민정은 월드컵 시리즈를 치르며 발목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전국동계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려 이번 대회서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또 성폭행 폭로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대회 참가로 아픔을 잊어가고 있는 심석희도 지난달 전국동계체전을 건너뛰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와 부활이 기대되고 있다.

남자부에선 올 시즌 1인자로 떠오른 김건우가 중도 하차했으나, ‘쌍두마차’인 임효준ㆍ황대헌이 업그레이드 된 기량으로 이번 대회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출국해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쌓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 중인 홍경환(한국체대)과 박지원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종합 3위 이내에 든 남녀 각 1명은 오는 4월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대표에 선발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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