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콤팩트 SUV 개발 중국서”…노조 “법인 분리되니 말바꾸기”
한국GM, “콤팩트 SUV 개발 중국서”…노조 “법인 분리되니 말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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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권을 중국에 넘기기로 하자 노조가 말 바꾸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은 지난해 12월 신설 법인 설립 당시 밝혔던 내용과 같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콤팩트와 준중형은 소형차와 중형차 중간인 ‘C세그먼트’로 분류하기 때문에 사측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트랙스 후속 차량으로 알려진 나인비유엑스(준중형)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만 개발하기로 결정, 콤팩트 SUV는 중국이 생산을 담당키로 했다.

한국GM의 이같은 결정에 노조가 반발에 나선 발단은 지난해 7월 한국GM이 직원들에게 발표한 문서에서 비롯됐다.

이 문서에는 “한국의 엔지니어들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을 포함한 GM의 차세대 ‘콤팩트 SUV’ 제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노조 측은 한국GM이 준중형 SUV 개발만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맞긴 것은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

통상 ‘콤팩트’와 ‘준중형’은 소형차와 중형차 중간인 ‘C세그먼트’로 분류하는데, 연구개발 물량을 사실상 하나로 줄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한국GM이 지난해 신설 법인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콤팩트 SUV 개발을 언급했고, 노조도 신설법인이 개발을 담당할 차량을 콤팩트 SUV로 받아들였다”며 “당시 개발이 마무리 단계던 트랙스 후속 차량(나인비유엑스)을 두고 협상이 진행됐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GM은 해명자료를 내 입장을 밝혔다.

한국GM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한국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목적으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며 “지난해 12월 신설 법인 설립 당시 밝혔던 내용은 변동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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