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시설 없이 토사 반입… 양주 주민들 ‘흙먼지 고통’
세륜시설 없이 토사 반입… 양주 주민들 ‘흙먼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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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읍 일대 농지 성토 현장 하루 100여대 덤프트럭 출입
떨어진 흙 농로 뒤덮어 피해
양주시 방성리 일대 농로가 흙으로 뒤덮여 있다.
양주시 방성리 일대 농로가 흙으로 뒤덮여 있다.

양주시 농촌지역에서 농지매립 행위가 급증하면서 차량들이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토사를 반입, 떨어진 흙이 농로를 뒤덮어 도로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관리당국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시와 백석읍 주민들에 따르면 기존 농지의 용도지역이 완화되면서 백석읍 방성리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농지를 매립하는 개발행위가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주들이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토사를 반입하는 바람에 차량에서 떨어진 흙이 농로를 뒤덮어 포장된 도로 표면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토사를 나르는 덤프트럭들이 과속운전을 일삼아 교통사고 위험이 큰데다 농로의 배수로 등 도로시설물을 망가뜨려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

백석읍 방성리 일대 농지 성토 현장의 경우 하루 100여대의 덤프트럭들이 98번 국지도를 이용해 출입하면서 살수차나 세륜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성토하는 바람에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흙이 농로길을 뒤덮었다.

가업리 A아파트 인근 농지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토사를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좁은 도로를 질주해 일반 차량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물론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불면 흙먼지를 날리는 경우가 허다해 인근 주민들이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불편을 겪는다.

주민 K씨(54ㆍ방성리)는 “농지 복토를 막을 수는 없지만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말아야 한다”며 “시에도 수차례 단속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지 소유자와 시행업체에 살수차 운영, 덤프트럭의 흙 제거 후 운행 등을 하도록 현장지도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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