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요강꽃’ 복원기술 국제 학술지 게재
‘광릉요강꽃’ 복원기술 국제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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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멸종위기식물 350개체 증식·복원 성공

국립수목원은 멸종위기식물 1급인 ‘광릉요강꽃’의 복원 기술 관련 논문을 국제복원생태학회(the Society for Ecological Restoration)가 발행하는 학술지(Restoration Ecology) 1월호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나도풍란’, ‘제주한란’ 등과 함께 멸종위기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은 1990년 강원 북부지역에서 광릉요강꽃 15개체를 발견하고 훼손을 우려해 인적이 드문 장소로 옮겨 심은 뒤 2009년까지 18년간 350개체로 증식·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015년까지 자생 개체군과 복원 개체군을 비교 연구한 결과, 복원 개체군의 활력이 점차 감소하는 등 절멸 가능성이 자생 개체군보다 높았다.

이는 적합한 서식 환경 복원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경쟁 식물 제거 등 서식지 관리가 일시적인 개화나 개체 수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생물종이 스스로 증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용찬 국립수목원 박사는 “생물을 둘러싼 복잡한 생태 환경을 더 폭넓고 깊게 이해해야 생태를 복원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복원·증식 기술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해살이 식물인 광릉요강꽃은 30∼40㎝ 높이로 자라 4∼5월에 연한 초록색 꽃 1송이를 피우며 자주색 반점이 있는 꽃잎이 주머니 모양을 한 것이 특징이다. 1932년 경기도 광릉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후 강원도, 전라도 지역에서도 일부 확인됐으나 생태계 변화와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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