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대마’ 몰려온다… 인천공항 밀반입 적발 폭증
미국·캐나다 ‘대마’ 몰려온다… 인천공항 밀반입 적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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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지난해 적발건수 232건… 2017년比 303%나 늘어
밀반입량 268% 증가… 담배처럼 흡입가능 대마카트리지 급증세

지난해 11월 30일께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학생 A씨(26)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A씨는 대마류가 합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마카트리지 11개(120g)와 대마초콜릿(100g) 등 시가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국내로 들어오다가 공항 X-Ray 검색에서 적발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불법인지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 등이 대마류를 합법화한 이후 대마가 불법인지 모르고 국내로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된 대마 적발건수는 232건으로 2017년(60건)과 비교해 303% 증가했다.

대마 중량도 2017년 7천804g에서 지난해 2만8천748g으로 268% 급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가 기호용 대마류 판매를 합법화한 이후 이들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담배처럼 쉽게 흡입할 수 있는 대마카트리지의 국내 밀반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전체 대마카트리지 적발 건수인 45건(1천985.1g)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밀반입 경로도 여행자,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적발 품목도 대마카트리지뿐만 아니라 대마초, 대마쿠키, 대마초콜릿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제품이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인천검찰청, 인천국제공항공사, 각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마류의 국내 밀반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홍보활동과 더불어 대마제품을 판매하는 국외 유해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며 “세관직원에 대한 마약 적발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X-Ray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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