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아태지역본부, 부평에 ‘새 둥지’
GM 아태지역본부, 부평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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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소식… 市, 자동차 부품업체 활로 모색 등 기대

싱가포르에 있는 GM(지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한국지엠 인천 부평 사업장으로 이전한다.

시는 최근 한국지엠이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인천 부평 사업장 이전 소식과 함께 28일 열릴 개소식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장을 전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아태 지역본부 이전 장소로는 부평과 송도가 논의됐다.

아태 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과 판매,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GM 본사의 제품기획 및 물량배정 과정에도 참여한다.

시는 아태 지역본부 인천 유치가 한국지엠의 장기적인 경영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태 지역본부가 인천으로 결정되면서 같은 장소에 있는 부평공장에 더 많은 생산량이 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천에 있는 한국지엠의 연구개발·디자인 센터와 연계해 엔진 등 핵심부품과 전기차와 같은 미래자동차 부품 개발의 적극 추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최근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활로를 모색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동안 인천의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출액은 한국지엠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2013년 77만대에서 2017년 52만5천대로 한국지엠의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는 동안 인천의 자동차 부품업체 수출액은 25억6천300만달러에서 18억6천700만달러로 줄었다.

이와 함께 시의 전장부품 육성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인천의 자동차 부품 업체 생산부품이 전통적인 기계가공 부품 위주라 자동차 부품 산업의 노후화가 지적돼 자동차부품 기업의 공동기술개발 활성화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첨단자동차 전장부품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태 지역본부가 맡게 될 정확한 업무와 규모 등이 나오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준우 인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아태 지역본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며 “기업의 생리는 철저히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지금 단계에서 아태 지역본부의 영향력을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개소식이 28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태 지역본부는 일자리 창출, 인천 공장 생산량 증가, 자동차 부품 산업 첨단화 등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태 지역본부는 지난 2018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엠 간 체결한 업무협약에 명시됐다. 당시 산업부는 아태 지역본부가 지엠이 한국시장에서 장기적인 사업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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