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대 ‘전세금 사기’ 친 간 큰 공인중개업 자매 구속
60억원대 ‘전세금 사기’ 친 간 큰 공인중개업 자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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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 규모 더 커질 수도… 수사 확대”

안산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며 임차인들을 속여 60억 원의 전세금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자매가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상습사기 등 혐의로 A씨 자매 2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안산 단원구 한 공인중개업소에서 중개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6년 동안 손님 100여 명의 전세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전세금 47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인 임차인들에게 전세계약을 맺도록 유도한 뒤 전세금을 받고 나서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속여 전세금을 빼돌렸다.

또 함께 구속된 A씨의 여동생도 인근 다른 공인중개업소의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면서 동일한 수법으로 16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자매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대부분 부동산 거래에 익숙지 않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한 시민이 도움을 호소하는 청원 글도 게시됐다.

해당 시민은 “딸 결혼시키면서 힘들게 모은 8천만 원으로 방을 구했는데 지금 실제 주인이 방을 비우라고 하니 당장 쫓겨나게 됐다”고 호소했다.

당초 이 사건은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맡았지만 접수된 고소장이 178건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산 지역 다른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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