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주택조합 곳곳 소송 등 ‘삐그덕’… 조합원 2천500여명 피해볼까 ‘발 동동’
의정부 지역주택조합 곳곳 소송 등 ‘삐그덕’… 조합원 2천500여명 피해볼까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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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59 등 사업추진 지지부진
市 “조합원 가입 시 주의” 당부
▲ 지역주택조합 가입 꼼꼼히 살피세요

의정부지역에서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토지확보는 물론 조합승인도 받지 못한 채 소송에 휘말리고 계획보다 사업규모를 대폭 줄여 조합승인은 받았지만 진전이 없는 등 터덕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입비 등으로 수천만 원을 낸 2천500여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속앓이를 앓고 있어 시가 주택조합 조합원가입 시 주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녹양동 녹양역 도시개발사업구역에 59층 2천581세대 규모의 녹양 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SKY 59)은 지난 2017년 4월 1차 조합원 1천375가구를 모집한 뒤 사실상 중단상태다. 토지주와 조합 측간 토지매매 약정서를 둘러싼 소송 등 여러 건의 소송이 이어지면서 토지확보는 물론 조합설립인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시는 조합측이 신청한 조합설립인가에 대해 토지권원확보 등의 문제로 지난해 12월 31일 반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KY 59 비대위원장은 " 토지주와 벌이는 11건의 소송 중 7건을 승소했다. 매매약정서가 유효하다는 판결이다. 나머지도 좋은 소송 결과를 예상한다. 소송만 끝나면 토지주가 1명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업규모를 줄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팰리스
▲ 사업규모를 줄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팰리스

또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의정부역세권 2만1천800여㎡에 1천764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팰리스 타워는 80% 토지확보가 안되자 모집한 1천여 명의 조합원을 300여 명으로 줄이면서 지난 1월 30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1천여 명으로 부터 당초 계획하에 투자를 받은 상황이어서 토지를 추가매입해 사업계획변경과 함께 조합승인을 다시 받아 사업을 해야할 형편이다. 하지만 나머지 토지주들이 높은 땅값을 요구해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7년 6월 주택법 개정 후 의정부에서는 처음으로 조합원모집 신고를 하고 1차 조합원 모집에 나선 의정부역 ’스마트시티’ 지역주택조합(1천600여 세대)도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양동 스카이 59 조합원 P 모씨는 “업무대행비 등 지금까지 3천만 원 이상 투자됐다. 소송 중이지만 ’잘 돼간다’는 조합추진 측의 말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주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아파트분양 받듯 조합원에 가입하는 데 사업실패의 위험도 떠안게 된다. 토지확보, 조합원모집 상황 등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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