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창리 미사일 복구 동향… 신경전 ‘가열’
北동창리 미사일 복구 동향…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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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창리 기능적 복구 확신 못해, 섣부른 판단은 금물”
한국당 “北, 南 군사합의 위반 122건 항의… 국방부는 눈치만”
바른미래 “한미동맹 잘 되는지… 지나가는 개한테 물어보라”

여야는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미사일 발사장 복구를 ‘미사일 발사 준비’로 결부시키는 분위기를 차단하고 나선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방부가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남북군사합의서 위반사항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동창리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는 말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외관상 복구는 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능적 복구가 됐는지는 확신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방어막을 쳤다.

그러면서 “우리 당국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관련 동향을) 관찰했다고 하더라도 (한미 공조를 이유로) 미국의 동의가 있어야 (관련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 당국이 지금까지 동창리나 영변 (핵시설)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단호하게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현안 질의에서 “북한이 우리 측에 남북군사합의서를 위반했다며 122건이나 항의를 하는 동안 우리는 북한이 핵 활동을 지속하고 전국 규모 방공훈련을 해도 항의하지 못했다”며 “왜 북한에 핵 활동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라고 항의하지 못하는가”라고 정부·여당을 동시 겨냥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이 북한 눈치 보기와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지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데다 한미 관계가 좋지 않아 북한 비핵화 협상이 실패할 것이라고 본다. 제대로 대비하고 있느냐”고 지적했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사 대비 태세나 안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한미 동맹이 잘되고 있는지 지나가는 개한테 물어보라. 스펙 쌓기 위해 장관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급히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라”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여야 공방이 가열되자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외교의 계절이다. 협상의 판이 깔린 상황”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군 당국이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분별력 있게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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