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덕분에… 수원 통닭거리 ‘들썩’
영화 극한직업 덕분에… 수원 통닭거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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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70%가 ‘수원왕갈비통닭’ 선봬
전국 각지서 손님 발길 지역경제 활기
영화 극한직업 흥행으로 수원왕갈비통닭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19일 오후 수원 통닭거리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전형민기자
영화 극한직업 흥행으로 수원왕갈비통닭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19일 오후 수원 통닭거리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전형민기자

“영화 한 편에 이 같은 호황을 맞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어 장사 할 맛이 납니다”

국내 영화 역사상 역대 2위의 흥행을 기록한 ‘극한직업’ 덕분에 ‘수원 통닭거리’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현재 통닭거리 내 10여 개 매장 중 7~8곳이 영화 ‘극한직업’에서 소개된 수원왕갈비통닭을 출시, 고객들의 입맛을 저격하며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낮 12시께 찾은 수원시 팔달구 ‘통닭거리’는 영화 속 왕갈비통닭을 맛보기 위한 손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수원 통닭거리는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옛날 방식으로 가마솥에서 튀겨내는 통닭이 주력 메뉴였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이후 ‘수원왕갈비통닭’이 이곳 거리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으며 기존 메뉴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가게들은 영화 개봉 이후 전국 각지에서 통닭거리를 찾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 덕에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입은 매출 타격을 단시간 내 회복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갖춘 일부 가게들에서는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등 몰려드는 손님들이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에서 수원 ‘통닭거리’를 찾은 K씨(44ㆍ여)는 “‘극한직업’ 개봉 후 호기심에 처음 방문한 이곳 통닭거리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며 “회사 월차 때마다 왕갈비통닭이 생각나 벌써 몇 차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의 모티브가 된 남문통닭집의 경우 밀려드는 손님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국내 유명 백화점들과 납품 계약을 맺으며, 백화점 내부 3곳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데 성공했다.

남문통닭 김경제 사장(44)은 “2년 전 만들어 둔 레시피로 출시한 왕갈비통닭이 몇 년 뒤에 이렇게 큰 행운을 가져다줄지 몰랐다”며 “저뿐 만이 아니라 이번 영화 덕분에 주변 상권 골목 가게들이 전체적으로 다 매출이 오르고 있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통닭거리협의회 박순종 회장(57)은 “그동안 경기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영화 ‘극한직업’이 우리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늘어나는 만큼, 맛뿐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다채로운 행사 계획도 확대ㆍ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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