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손잡고 ‘자라·남이섬 관광특구’ 만든다
경기·강원 손잡고 ‘자라·남이섬 관광특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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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거리 1㎞ 불과… 특구 지정땐 시너지 효과 기대
한탄강 유네스코 인증·DMZ 활성화 등 협력 확대
▲ 자라섬 남이섬 관광특구 관련 지도. 경기도 제공
▲ 자라섬 남이섬 관광특구 관련 지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연내 자라섬ㆍ남이섬의 관광특구 합동 지정을 추진하면서 경기도와 강원도 간 ‘협치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 지자체의 협력 강화에 따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인증, DMZ 활성화 등 공동 정책에 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아 접경 지역을 품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가평 자라섬과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하나로 묶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 올해 안으로 ‘자라섬ㆍ남이섬 관광특구(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관광특구로 지정시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옥외영업 허용, 도로통행 제한조치(축제ㆍ공연 용도), 옥외광고물 허가 등의 규제 완화가 부여된다.

현재 자라섬 단독으로 관광특구 지정은 어렵다. 지정 조건이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 명 이상, 관광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등 까다롭기 때문이다. 도는 자라섬과 남이섬 간 직선 거리가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광특구 합동 지정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포천ㆍ가평) 등이 발의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명확한 근거 규정까지 마련됐다.

다만 도는 춘천시의 의지 미약, 특구 명칭에 대한 이견 가능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문체부, 강원도, 춘천시 등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자라섬ㆍ남이섬 관광특구가 조성시 도내 최대 규모(5.27㎢)의 관광특구로써 대형 관광 수익도 예측된다. 현재 도내 관광특구는 고양 일산(3.94㎢), 수원 화성(1.83㎢), 평택 송탄(0.49㎢), 동두천 외국인(0.4㎢) 등 4곳이다.

이처럼 관광 사업을 위해 도와 강원이 손을 잡으면 두 번째 협치 시즌이 열리게 된다. 앞서 민선 6기 경기ㆍ강원은 2015년 상생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 지자체는 평창동계올림픽 협조, 서울(가평)-춘천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등을 논의했다.

도는 민선 7기 강원과 협치를 통해 관광특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4월 인증 여부가 결정될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 대응한다. 한탄강 공원은 포천ㆍ연천과 강원 철원 구간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1천164㎢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 생태ㆍ역사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DMZ 통일을 여는 길(경기~강원 DMZ 456㎞를 ‘한국판 산티아고 길’로 조성하는 도보여행길 사업) ▲DMZ 트레일 러닝(아웃도어 마라톤) ▲뚜르 드 DMZ(국제자전거 대회) 등 DMZ를 중심으로 한 협력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접경지역을 품은 지자체인 만큼 평화 시대에서 협력 사항이 늘어날 것”이라며 “양 지자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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