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한유총 해산해야…새지도부 선출 부도덕한 처사” 강력 비판
이재정 교육감 “한유총 해산해야…새지도부 선출 부도덕한 처사”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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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0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유총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_경기도교육청 제공)1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 원장 292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본보 20일자 6면)한 가운데 이재정 교육감이 “한유총으로부터 지난해만 6번 고발을 당해서 새삼스럽지 않다”는 담담한 반응과 함께 “반드시 해산돼야 할 단체”라고 규정했다.

이 교육감은 20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유총은 (서울시교육청에서)이미 해산조치에 들어가고 있는데 그 단체가 나에 대해 행정소송을 건다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오는 26일 예정된 한유총 신임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서 이 교육감은 “한유총의 과거를 생각해보면 스스로 해산하고 물러나야 할 단체가 다시 이사장을 선출한다는 것은 유아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교육감은 한유총에 대해 “교육기관은 책임질 때 분명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책임 안지고 대들면 되겠냐”면서 “그것이 국민과 학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한유총 해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립학교법 위반·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덕선 이사장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말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 원장 292명은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금 등 지급거부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명단에는 얼마 전 사임을 표명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도 포함된 가운데 대다수 원장들이 한유총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연기 투쟁에 백기를 든 한유총 소속 일부 유치원들이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미가입과 연계된 지원금 문제를 둘러싸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유총vs경기도교육청 간의 ‘제2라운드’가 시작된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 감사를 거부한 유치원에 대해 “18곳을 고발했는데 종합적으로 의견을 말하자면 검찰조사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뒤늦게나마 검찰과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한 것은 모든 유치원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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