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로 도로 통제·주차장 제한… 경기교총웨딩하우스서 결혼 앞둔 부부 ‘발 동동’
벚꽃축제로 도로 통제·주차장 제한… 경기교총웨딩하우스서 결혼 앞둔 부부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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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에 단 한 번뿐인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갑자기 ‘벚꽃축제’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하지 말라니… 결혼식장의 일방적인 통보에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경기도청 후문께 위치한 경기교총웨딩하우스가 4월 첫 주말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에게 예식 2주 전 ‘도청 봄꽃축제로 인해 주차장 사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전달, 대책 없는 통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경기도청에서 봄꽃축제를 진행한다. 평균 20만 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이 축제 기간 동안에는 도청사 내 주차장은 물론이고 도청사 및 도청 진입도로(병무청사거리∼청사우회도로∼도청오거리, 고등동오거리, 병무청사거리, 수원도서관 앞 삼거리) 양방향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수원 경기도청 후문 옆 경기교총회관에 소재한 경기교총웨딩하우스도 200m가량의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봄꽃축제 기간에 결혼하는 예비부부들이다.

다음 달 6일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A씨는 “지난해 가을 식장을 예약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인데, 이달 23일께 갑자기 전화가 와선 ‘도청 벚꽃축제로 도로가 통제돼 주차장 사용을 금한다’는 말을 했다”며 “당장 다음 주가 결혼인데 하객 등을 어떻게 모실지 걱정이 크다. 웨딩홀에서 계약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냐”고 토로했다.

올해로 운영 9년차를 맞은 경기교총웨딩하우스는 매년 열리는 ‘도청 봄꽃축제’에 따른 교통 불편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해뒀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는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축제도 1주 앞당겨졌고, 이 같은 소식을 도청에서 듣지 못해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웨딩홀 측은 “매년 4월 도청 봄꽃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올해 정확한 축제 날짜를 알지는 못했다”며 “뒤늦게 일정을 알고 나서 이 기간 예약자(10팀)에게 모두 연락을 취했고 예식에는 문제가 없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셔틀버스를 3대에서 5대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고, 수원초ㆍ매산초ㆍ수원세무서 등에 임시로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축제시기에는 계약서에 ‘교통 불편’을 명시하거나 휴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2월 말 봄꽃축제 일정을 확정 짓고 3월 초 중순께 경기교총웨딩하우스를 포함해 인근 유관기관에 사전고지를 마쳤다”며 “불편함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 주민 편의 등을 위해 최대한 주차 면수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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