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및 CNN 인터넷판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발언을 빌어 “사우디 관리들이 지난 몇주 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빈 라덴이 수인성 질병을 앓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 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빈 라덴의 병세가 심각하고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높다”며 “그러나 사망했다는 확실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로렌의 지역 일간지 ‘레스트 레퓌블리칸’은 빈 라덴이 지난달 23일 파키스탄에서 장티푸스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레스트 레퓌블리칸은 정보기관 대외안보총국의 비밀 문서 내용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4일 추가 정보 수집에 나선 결과 빈 라덴이 지난달 23일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빈 라덴의 사망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은 ‘노 코멘트’로 일관하며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고 블레어 존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보도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23일 공식 성명을 내고 “빈 라덴의 사망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은 성명에서 “보도된 내용들은 추측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증명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빈 라덴의 친척과 친구들도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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